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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유산 로봇도슨트 도입, 신산업‧일자리‧마을기업 창출
문화재청, 포스트 코로나 문화유산 미래 전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유산 디지털 정보를 생산·저장·관리하는 문화유산 ‘데이터 댐’이 구축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대별 문화유산 4차원 공간을 조성해 주요 문화유산 정보를 실감나는 디지털 정보로 구현된다.

문화재청은 9일 ‘문화유산 디지털 혁신 기반 확충’ 등 내용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 문화유산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문화재청과 SK텔리콤이 함께 만든 360도 입체 태평무 영상 ‘태평하기를’

데이터 댐(Data Dam)은 수리·발굴 등 모든 문화유산 정보를 디지털로 변환하고 저장·관리하는 시스템으로 2030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민에게도 정보를 공개해 교육과 산업 등 경제·사회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의 핵심 중 하나는 사물인터넷(IoT), 드론, 레이더기술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튼튼한 문화유산 관리를 실현하는 ‘첨단기술 기반 안전한 예방관리 체계 구축’이다.

어린이 친화적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디자인

가상공간에서 재해․수리 등을 모의실험(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예방관리 체계 구축을 포함, 실시간 사전점검(모니터링)과 도난‧대응 체계 구축, 지진과 강수량 등 과거정보를 바탕으로 재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반 사전예방 관리체계 도입을 내용으로 한다.

아울러 문화유산이 지친 국민들의 대표 치유 아이콘으로 활용되기 위한 전략으로는 ‘지친 국민을 치유하는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조선왕릉 숲길과 명승 옛길 활용 치유 콘텐츠 등 문화유산 치유 공간 조성을 비롯하여, 궁궐과 무형유산, 세계유산 등을 다양한 온라인 영상으로 제작·보급하는 비대면 문화유산 치유 콘텐츠 제공, 고도와 근대역사문화공간을 교육과 체험, 놀이 등 역사문화공간(10개소)으로 운영하는 치유형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이 추진된다.

이와함께 문화유산을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전환하여 일상생활 속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담은 ‘일상생활 속 문화유산 인프라 녹색 전환’도 미래과제로 삼았다.

문화유산의 산업화 추진
대국민 문화유산 힐링 계획 계획

보존유적‧방치된 문화유산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도심 속 문화유산 새단장(리모델링)을 비롯하여, 고택과 근대건축물,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에너지 고효율 시설 전환, 민속마을(8개소)의 지능형 전력망 도입 등 문화유산 거주공간 생활환경 개선, 교육관과 박물관 등 전시관람 시설의 방문객 편의를 높이는 환경 친화적 문화유산 전시‧관람‧교육시설 정비 등이 추진된다.

문화재 분야에서 산업화 정책도 본격 추진된다. ‘문화유산 기반 신산업‧일자리 창출’은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산업분야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까지 창출해내는 전략이다.

문화유산 디지털 원천정보를 개방하고 문화유산 펀드 신설, 창업 상담 등 문화유산 시장의 경영과 자금 지원 등을 지원하는 생애주기별 문화유산 산업 활성화 지원, 문화재 분야별과 지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산업단지 시범조성과 전국 확산을 추진하는 전통재료 등 문화유산 산업단지 조성이 세부 사업으로 시행된다.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공동체를 회복하고 경제적 가치 까지 창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유산 기업 육성‧지원을 비롯해 생활밀착형 문화유산 보존‧활용 확산, 주민 주도를 통한 문화유산 활용 체계 정비 등이 시행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궁궐 관람서비스 제공, 인공지능 로봇 해설사 도입 등 실감형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콘텐츠 제작‧보급 확산, 입장권 예약·추천관람 구역‧문화재와 관련된 전설·민담·얘깃거리 등을 제공하는 문화유산 향유 지원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 실행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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