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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내가 평생 본 꿀은 '586 운동권' 꿀…성실한 삶 비웃고 인맥·편법"
윤호중 "野, 독재의 꿀" 반박
"운동권 인맥 자산, 정·재계 누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이 "(야당이)평생 독재의 '꿀'을 빨더니 이제 와 상대 정당을 독재로 몰아간다"고 한 일을 놓고 "내 평생 본 꿀은 586 꿀"이라고 받아쳤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 정치권력의 중심 인물들은 대부분 80학번"이라며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30년이 돼가는 동안 가장 실망하고 익숙해진 것은 학교에서 민주·민중을 가장 앞에서 외친 선배와 동료들이 이를 밑천삼아 정말 알뜰하게 꿀을 빠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권과 침여정부 동안 이들은 촘촘한 운동권 인맥을 최대 자산으로 삼아 정계와 경제계를 누비며 각종 편법을 구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부에 다닐 때 제일 훌륭해보인 운동권 대표 선배들은 성실하고 우직히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모르는 것처럼, 강박적으로 관계를 이용해 이른 성공을 했다"며 "일부는 그 성공에 취해 추락했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자신들만의 꿀 빠는 삶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또 "신고 재산이 4억원에 불과한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 자녀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학에 유학을 시켰다는 게 딱히 놀랍지 않은 것은 그들이 세상 사는 방식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의 항의방문을 받은 뒤 가진 긴급 기자 간담회에서 '헌법·국회관계법'을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윤 의원은 "산업화 세대가 개발독재 속 꿀을 얼마나 빨았는지 나이 50인 저에게는 와닿지 않는다"며 "제 평생 본 것은 586 운동권이 성실한 보통 사람들의 삶을 비웃으며 꿀을 빠는 것으로, 이제 장년에 이른 이들은 운동권 독재로 나라의 시스템과 제도를 망가뜨리면서까지 꿀을 빨겠다고 한다"고 했다.

나아가 "(윤 위원장의 발언은)'이제 우리가 꿀을 좀 빨겠다는데, 옛날에 많이 빤 당신들이 방해할 순서가 아니다'는 것"이라며 "'예전에 꿀을 빨 기회를 못 가진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도 정당하다'는 사고 구조라면, 여권의 지금 행태를 설명해준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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