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 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 세종학당 제공

K팝의 인기와 함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폭증한 가운데 국내외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자들이 모여 ‘코로나19 시대의 비대면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갖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 이하 재단)이 주관하는 ‘2020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12월 9일(수)부터 11일(금)까지 열린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비대면 융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200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해외 한국어 교원들을 국내로 초청하는 연수 과정이다.

올해 대회 첫날에는 국내외 교원 3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의 비대면 한국어 교육 경험을 나눈다. 대면 참가자 80여 명은 코로나19 확산 관련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 연수에 참가한다.

해외 참가자 300여 명은 비대면(화상)으로 참가한다. 과거 방송에서 몇 차례 한국어 공부 경험을 밝힌 적 있는 가수 박정현 씨도 이번 대회를 축하하고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한다.

이번 대회에선 ‘코로나19 시대의 한국어교육’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특히 코로나 비대면시대 더 좋은 교육방법을 배우게 된다. 몬테비데오 세종학당을 비롯,아르헨티나 한국학교, 안산원곡초등학교, 브뤼셀 세종학당이 코로나19에 따라 변화한 한국어 교육 현장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비대면 한국어 교육에 대한 전문가 특강과 비대면 한국어교육 실습, 수업 시연 시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함께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 한국문화 교수법 등으로 진행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어교육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노력해주시는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들이 대면, 비대면 관계없이 한결같은 열정으로 한국어를 알릴 수 있도록 연수 기회를 확충하고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