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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당 0.76골…손흥민, 유럽무대 ‘개인 최다골’ 보인다
2016-2017시즌 47경기 21골…이번 시즌 17경기 13골 ‘폭발’
손흥민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올 시즌 들어 미친 듯한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골(21골) 경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의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 6차전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5차전까지 승점 10(3승 1무 1패)을 기록, 앤트워프(승점 12)에 밀려 조 2위에 랭크됐지만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2위를 차지해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따라서 국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손흥민의 연속골 행진 여부다.

지난 4일 린츠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7일 치러진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사흘의 휴식 시간을 얻은 손흥민은 11일 홈에서 앤트워프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1경기 동안 10골을 쏘아올리며 EPL 득점 2위를 달리는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예선 1골(2경기),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골(4경기)을 포함해 17경기에서 13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평균 0.76골의 엄청난 득점력이다.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평소보다 늦은 9월에야 개막하고, 유로파리그까지 함께 치르는 빡빡한 일정 속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2경기(유로파리그 예선 1경기·EFL컵 1경기)를 빠지는 악조건임에도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3골을 넣으면서 2016-17시즌 21골·2017-2018시즌 18골·2018-2019시즌 20골·2019-2020시즌 18골에 이어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갔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까지 합치면 유럽 무대에서 11시즌을 뛰는 동안 8시즌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월드 클래스’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한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거둔 것은 2016-2017시즌 21골(47경기)이다.

당시 손흥민은 초반 17경기를 치르면서 17경기(정규리그 11경기 5골·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1골)에서 6골을 넣었고, 이후 FA컵에서 6골, EPL에서 9골을 보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인 21골을 완성했다.

따라서 손흥민의 득점 속도로만 따진다면 손흥민은 4년 전 치른 47경기를 기준으로 최대 36골까지 넣을 수 있다는 산술적인 계산이 나온다.

현재 손흥민이 조심해야 할 최고 걸림돌은 부상이다.

이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1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정규리그 12라운드 원정을 대비해 이번 앤트워프전에서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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