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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낭자들의 텃밭’ US여자오픈, 10일 휴스턴서 막올린다
코로나19로 사상 첫 12월 개최
한국선수 12년간 8차례나 우승
작년 우승자 이정은 등 27명 출전
세계랭킹·상금왕 등 치열한 결투

11월 마스터스도 생소했지만, 이번엔 12월 US여자오픈이 기다린다.

미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이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1946년 시작해 올해 7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LPGA투어에서 가장 역사가 길다.

USGA가 주관하는 남녀 US오픈은 그동안 6월에 개최되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사태로 남자는 9월, 여자는 12월로 일정이 변경됐다.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다보니 해가 일찍 떨어져 사상 처음으로 2개 코스에서 1,2라운드를 진행한다. 하지만 3,4라운드는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 한군데서 진행된다.

US여자오픈은 한국선수와 유독 인연이 많은 메이저대회다.

98년 박세리가 20홀까지 가는 연장혈투끝에 맨발투혼을 발휘하며 첫 우승자가 됐고, 2005년 김주연이 그림같은 벙커샷으로 두번째 챔피언이 됐다. 이후 2008년 박인비를 시작으로 지난해 이정은까지 12년간 7명이 무려 8차례(박인비가 2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은 지난해 이대회에서 LPGA투어 데뷔 첫승을 올리며 신인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USGA(미국골프협회)와 인터뷰를 가졌고 이번에 공개됐다. 이정은은 US오픈 우승으로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메이저 타이틀 대회를 우승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 그걸로 인해 미국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골프를 칠 수 있게 된 것이 큰 변화”라고 답했다.

이정은 외에도 김주연 박인비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LPGA 첫승을 거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선수가 모두 27명이 나선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상금 1위 박인비, 올해의선수 포인트 1위 김세영을 비롯해, 세계랭킹 9위로 올라선 김효주, 유소연 등 쟁쟁한 LPGA투어 선수들이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국내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최혜진 임희정 안나린 김아림 이승연, 일본투어에서 뛰는 배선우 전미정 등도 미국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만달러와 10년간 US여자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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