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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문대통령 “CPTPP 가입 검토…韓 무역 체력 키워야 한다”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다자주의 회복”
“대한민국의 저력…세계 7위 ‘수출 기적’”
“2050년 탄소중립…거스를 수 없는 흐름”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회복하고, 무역장벽을 낮추기 위한 WTO, G20 등 국제사회 논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CPTPP 가입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늘 그래왔듯이 한발 앞서 변화에 대비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로운 도전에 실력으로 당당하게 맞서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무역의 체력을 더욱 튼튼하게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통 제조업에 디지털 신기술을 결합시켜 혁신하고, 소재·부품·장비의 완전한 기술자립으로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며 “3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수출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의 다변화도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신남방, 신북방 국가를 중심으로 FTA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최종 서명한 세계 최대규모 다자 FTA, RCEP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이스라엘과의 FTA를 마무리 짓고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의 FTA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협상을 통해 한류 콘텐츠 수출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확대하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메르코수르, 멕시코 등의 태평양 동맹과도 협상을 가속화해 거대 중남미를 더욱 가까운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대한민국 무역은 또 한 번 저력을 보여줬다”며 “세계 7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 수출의 기적 같은 회복력은 K-방역의 성과와 함께 우리 경제가 3분기부터 반등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출의 내용이 더욱 희망적”이라며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어온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모두 큰 폭의 수출증가를 이룬 것이 특히 반갑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무역의 체질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역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정부 역시 ‘그린 뉴딜’을 통해 저탄소 경제를 향한 우리 수출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디지털 무역에 대한 준비를 강조하며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수출 플랫폼을 육성하고, 무역금융부터 통관, 법률상담에 이르기까지 수출 지원시스템을 디지털 무역 시대에 맞게 전면 개편할 것”이라며 “수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매년 만 개씩 발굴하여 디지털 무역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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