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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北 협상 테이블 복귀 위해 미국 새 정부와 협력 준비”
UAE 국영 통신과 인터뷰…평화협정 강조
“北, 경제 발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한을 대화와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킬 방안을 전략화하기 위해 미국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WAM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점에서 남북은 물론 북미 관계가 교착 국면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과 관련한 질문에 “정전협정은 70년쯤 된 매우 취약한 평화”라며 “우리는 그 정전협정을 남북한과 다른 국가들과 완전한 평화협정으로 대체할 수 있는 절차를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그것은 엄청난 일이지만, 우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좀처럼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 장관은 “현재 북한은 무거운 제재를 받는 데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19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며 “북한은 경제 발전을 향한 궤도에 오르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과 전면적인 평화협정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면서도 “큰 노력과 인내심을 필요로한다”고 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UAE가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아브라함 협정’을 맺은 것을 언급하며 “수십 년간 지속된 분쟁을 협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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