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1도 충전기 뺀다
[이미지=123rf]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출시하는 ‘갤럭시S21’ 시리즈 구성품에서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이 환경 보호를 이유로 충전기·유선 이어폰 제외 방침을 밝힌 뒤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삼성 또한 이를 따라가리라는 전망이다.

8일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 맥(9to5 mac)’은 브라질 매체 테크노블로그(TecnoBlog)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테크노블로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브라질의 정보통신인증 기구 아나텔(Agencia Nacional de Telecomunicacoes)로부터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를 승인 받았다.

테크노블로그는 “아나텔의 승인 문서에는 세 모델 모두 충전기, 헤드폰과 함께 판매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삼성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갤럭시는 충전기와 같은 기본적인 것에서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을 제공한다고 비꼬았지만, 현재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삼성 갤럭시S21도 충전기 뺀다
삼성이 캐리비안 지점 페이스북을 통해 충전기 관련 사항을 언급하는 모습. 현재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출처=테크노블로그]

앞서 업계와 외신이 삼성전자가 추후 유선 이어폰이나 충전기를 구성품에서 제외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지만, ‘갤럭시S21’ 관련 공식 문서에서 이와 같은 현황이 구체적으로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단, 구성품은 국가마다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12’를 공개하며 기본 구성품에서 이어팟(애플의 유선 이어폰)과 충전기 어댑터를 뺀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이미 해당 구성품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가 많아 불필요한 데다, 패키지 소형화·경량화를 통화 환경 보호 목적이라 설명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연간 200만 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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