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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피해자 측 릴레이 시위 “피해자 실명 공개 지지자 구속하라”
공동행동, 서울지방경찰청 앞서 나흘간 1인시위
네이버 블로그·밴드에서 피해자 실명 공개 朴지지자 특정
김재련 변호사 “피해자 ‘이름·얼굴 전체 바꿔야 살지 않겠나’ 고통”
지난 10월 오전 서울도서관 앞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 측이 8일 2차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등 290개 단체로 구성된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부터 나흘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2차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릴레이 시위에는 피해자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김경숙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 대표가 참석한다.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박원순 지지자들이 네이버 블로그와 밴드 등에서 피해자의 실명, 소속기관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2차 가해를 해 지난 10월에 경찰에 고소했지만 아직 경찰 수사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이제 ‘본인의 이름, 얼굴 전체를 바꿔야 살지 않겠나’고 말 할 정도다”전했다. 이어 “이들이 구속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발생하는 위력 성폭력 피해자를 위협하는 행위는 반복될 것이며 피해자 보호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소장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직권조사가 12월 발표될 전망”이라며 “이와 함께 경찰의 서울시의 성폭력 방조 혐의 및 박 전 시장 변사사건의 수사 결과 발표를 촉구하기 위해 이번 1인 시위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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