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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러시아 ‘식료품 배달시장’ 전지역으로 확대

러시아의 배달음식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러시아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식료품 배달 서비스의 유형은 한국과는 조금 다른 형태다. 한국의 경우 소비자들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유통업체의 서비스를 제공받거나, e-커머스를 사용하지만 러시아에서는 장보기에서 배달까지의 과정을 대행해주는 중개업체 ‘애그리게이터’(Aggregator)의 활동이 활발하다.

‘장보기 대행업체’로는 ‘스베르마켓’과 ‘아이굿즈’가 대표적이다. 인터넷으로 스베르마켓 사이트에 접속하면 지역별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유통업체(마트)의 리스트가 나타나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마트를 선택해 결제를 한 경우 몇 시간 후 제품이 집 앞으로 배달된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해 러시아 114개 도시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대형유통업체 ‘메트로’나 ‘렌타’ 등의 오프라인 마트와 동일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사모카트(Samokat)’ 업체의 경우 시내에 창고를 보유해 신속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명은 킥보드를 의미하는 러시아어이다. 실제로 시내에서 킥보드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모카트 배달원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트코노스’(Utkonos)는 올해 최초로 러시아 온라인 식료품 배달 시장의 문을 열었다. 자체 물류창고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한국의 ‘쿠팡’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aT 관계자는 “러시아 전 지역의 물류 이동을 책임질 수 있을 정도로 물류창고 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실시간으로 접수되는 주문량을 러시아 전 지역에서 소화하기 위해서는 ‘스베르마켓’이나 ‘아이굿즈’와 같은 ‘장보기 대행업체’의 서비스가 유일무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세실 aT 블라디보스토크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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