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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0명 동시 접속에 속도도 2배!”…KT 국내 최초 ‘와이파이 6E’ 무선공유기 개발
4096 QAM 기술 적용…최대 2.88Gbps 속도 제공
와이파이 6의 2배 속도·1500명 동시 접속 가능
내년께 상용화 예정…갤S21 울트라 지원 전망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KT 연구원들이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로 와이파이 6E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KT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KT가 기존 와이파이 속도보다 2배 빠르고 최대 15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차세대 무선 공유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KT는 ‘와이파이 6E’ 규격으로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2.88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WiFi Access Point)’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기업 가운데 와이파이 6E 무선 공유기를 만든 곳은 KT가 처음이다. 올해 8월 가장 먼저 와이파이 6 무선 공유기를 시장에 내놓은 뒤 연이어 6E 무선 공유기 개발에도 성공했다. 8월 말 출시된 와이파이 6 무선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는 최근까지 10만여 가구에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파이 6E는 와이파이 6에서도 한 단계 진일보한 표준 기술이다. 무선 주파수의 포화 상태로 인해 발생되는 통신 간섭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6GHz 대역을 이용해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6GHz는 접속 지연 속도가 기존 와이파이 대비 1000분의 2초 수준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와이파이 6E가 서비스 할 수 있는 최대 속도는 2. 4Gbps로, 와이파이 6(최대 속도 1.2Gbps)보다 약 2배, 와이파이 5(867Mbps) 보단 3배 가량 빠르다.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KT 연구원들이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로 와이파이 6E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KT제공]

특히 KT는 이번에 개발한 무선 공유기에 ‘와이파이 7’에 적용될 핵심 기술 후보 중 하나인 ‘4096 QAM’을 시범 적용해, 일반적인 와이파이 6E 무선 공유기( 2. 4Gbps)보다 빠른 2.88Gbps(이론상 최고 속도)의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4096 QAM은 하나의 신호(Signal)에 12bit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주파수 변조방식이다. 데이터 전송 효율이 와이파이 6에 비해 20% 높다.

동시에 접속 가능한 단말대수도 대폭 늘렸다. 접속 용량을 기존 대비 1.5배 키워 1대의 무선 공유기에 최대 1500대가 동시 접속할 수 있다.

KT는 다양한 환경에서 와이파이 6E 무선 공유기에 대한 검증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와이파이 6E를 상용화한단 계획이다. 다만 와이파이 6E 투입 시점은 지원 단말기 출시에 맞춰 진행한다. 아직 국내에선 와이파이 6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선보일 ‘갤럭시S21 울트라’에 와이파이 6E 기술이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언택트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라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1등 인터넷 사업자인 KT는 고객이 언제나 최고의 속도와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새로운 와이파이 핵심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도입해 와이파이 7이 목표로 하고 있는 30Gbps급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 기술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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