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C제일은행, 내년부터 ESG펀드 판매대열 합류
ESG 뉴스레터 발간
고객대상 세미나도 진행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SC제일은행이 내년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판매 대열에 합류한다. ESG가 글로벌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데다 최근 뉴딜정책 등과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다만 판매 자체를 서두르기보다 ESG에 대한 고객 및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사전 교육부터 돌입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0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ESG 뉴스레터’를 매월 발간, 안내하고 있다. 뉴스레터에는 ESG 관련 뉴스와 시사점, SC제일은행의 제안을 소개하는 ‘ESG 뉴스 하이라이트(News Highlight)’, ESG 관련 궁금증에 대한 답을 주는 ‘ESG 묻고 답하기’ 등이 담겨있다. ESG 상품을 판매하기 전에 직원들이 투자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객 대상 웹세미나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투자 아이디어를 주제로 하는 등 ESG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SC제일은행이 ESG를 주요 투자전략의 테마로 삼은건 금융시장의 변화와 맞닿아있다. 글로벌시장에서 ESG투자규모는 갈수록 늘고 있다. 올 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서한에서 ESG를 자산운용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C제일은행 또한 밀레니얼 세대가 가치소비, 가치투자에 관심이 큰데다 코로나19 이후 ESG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SC제일은행이 아직까지 판매 중인 ESG 관련 투자상품은 없다. 이미 다른 은행들은 ESG펀드를 추천상품 리스트에 올리고 있지만, 신중하게 접근하기 위해서다. SC제일은행은 펀드들의 성과 등을 리뷰한뒤 내년부터 추천펀드 리스트에 ESG 관련 상품을 본격적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투자자산, 지역, 통화 등 다각화를 통해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제공할 것”이라며 “ESG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이 낯설게 느낄 수 있어 이해를 높이는 방향으로 고객들에게 안내해가겠다”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