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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년 만에 최대 규모 임원 승진…세대교체 가속화
코로나19 속 호실적에 대한 성과주의 실현…214명 승진 인사 단행
발탁 인사 25명 최근 5년 사이 최고
미래 성장동력 소프트웨어 분야 21명 지난해 대비 2배 늘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계열사도 임원인사 단행…여성·발탁인사 확대 기조
최승범 부사장(삼성전자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최대폭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하며 조직의 세대 교체 기조를 강화했다. 발탁 인사 또한 최근 5년 간 가장 큰 규모로 단행하며 젊은 조직으로의 쇄신 기조가 가속화된다.

삼성전자는 임원 214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1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직급별로 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이 승진 대상에 올랐다. 이는 2017년 221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승진 인사다. 2018년에는 158명, 올해 초에는 162명이 승진했다.

올해 승진폭이 커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건 속에서도 3분기에 67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12조3500억원으로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룬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불확실성을 기존 3인 대표 체제의 유임을 통해 제어한 삼성전자는 임원진에 대해선 승진폭을 확대했다. 이는 조직의 쇄신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VD사업부 구매팀장에는 고승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강협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김학상 무선사업부 NC개발팀장 , 최방섭 SEA법인(미국) 모바일 비즈니스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승범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 윤태양 글로벌인프라총괄 평택사업장, 이석준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 황기현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 공정개발팀장, 한인택 종합기술원 재료(Material)연구센터장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올랐다.

황기현 부사장(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 공정개발팀장)

삼성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속에 실적 개선을 감안해 승진 인사폭을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 및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을 보유한 인재들에 대한 과감한 발탁 인사도 확대했다.

2017년 5월 8명이던 발탁인사는 2017년 말 13명, 2018년 18명, 올해 1월 24명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 이번 인사에서는 25명으로 최근 5년 간의 정기 인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우수 인력에 대한 승진 또한 올해 크게 확대하며,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미래 핵심 성장 동력 확보 의지를 분명히했다.

올해 소프트웨어 분야 승진자는 21명으로 지난해 10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5년 간의 정기 인사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다.

이석준 부사장(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

이밖에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을 선임해 최고 기술회사로서의 위상도 강화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전자 계열사에 대한 인사도 이날 이뤄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부사장 3명, 전무 6명, 상무 9명, 마스터 1명, 전문위원(전문급) 2명, 전문위원(상무급) 1명 등 총 22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년 연속 여성 임원 2명을 발탁했다. 삼성SDI는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승진 12명, Master 승진 1명 등 총 19명을 승진시켰다. 차세대 전지 개발을 주도한 김윤창 전무와 우수 인력 양성과 조직경쟁력 강화를 추진한 심의경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부사장 1명, 전무 5명, 상무 9명, Master 1명 등 총 16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여성 1명과 40대 9명 등 젊고 유능한 인력의 발탁이 이뤄졌다. 삼성SDS는 부사장 1명, 전무 5명, 상무 12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 이날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들은 다음주 중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한다. 또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비전자 계열사의 정기 인사 또한 다음주 중 이뤄진다.

엄문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안정수 삼성전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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