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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수능] 물 건너간 ‘수능 특수’…시험 끝나도 번화가 ‘썰렁’

[헤럴드경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오후 끝났지만, 여느 해와 달리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수험생 무리는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마음 놓고 다중이용시설 등을 드나들기 꺼려지는 탓이다.

실제로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주점과 옷가게 등이 밀집된 거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식당에는 저녁식사를 하는 대학생 등이 일부 눈에 띄었으나 대부분 빈자리가 많았다. 노래방이나 게임장도 북적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후 예년같으면 수험생들로 북적였던 광주 동구 충장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험생 A씨는 "사람 많은 곳은 가기 불안하기도 하고 카페 같은 곳도 앉아있을 수 없다보니 갈 데가 없다"며 "저녁만 먹고 집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서울 강남역 거리도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식당과 주점 등은 빈자리가 더 많았고, 휴점 안내문을 써붙인 주점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이에 '수능 특수'를 기대했던 음식점 등은 이날도 코로나로 인한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게 됐다.

강남역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B씨는 "예전엔 수능일이면 가족단위 손님들로 바글바글했다"며 "올해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큰 기대는 없었지만 이 정도로 손님이 없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로 붐볐던 휴대전화 판매점들도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이날 홍대와 강남역의 몇몇 휴대전화 판매점들은 '수험생 할인' 문구를 크게 써붙여놨지만 대부분 한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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