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제 한파에도 얼지않는 ‘고용샘’…코로나 극복의 원동력
임종룡 심사위원장 심사평
‘2020 헤럴드 일자리 대상’ 심사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에서 진행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임종룡(가운데) 전 금융위원장(현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비롯해 홍종희 중소기업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국장(왼쪽부터), 박종갑 대한상공회의소 전무, 이승용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정책팀장, 감형곤 헤럴드경제 편집국장이 심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올 한 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한 시간이었다. 잇따른 경제봉쇄 여파로 실업이 폭증했고, 소비 또한 급감했다.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일자리 창출은 부진을 면치 못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국내 대표 기업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자리를 늘리거나, 영위하는 전후방 간접 고용효과를 일으키는 데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회를 맞이한 ‘헤럴드 일자리대상’에서는 지난 1년 간의 신규 채용 등의 고용 현황 추이는 물론, 근로시간 등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 등을 합산해 심사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산업의 일자리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일자리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으며, 정부의 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신산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함께 고려했다.

그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카카오가 선정됐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속 언택트 산업의 성장세에 기반해 전년 동기 대비 고용을 1667명이나 증가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약 20%에 달하는 고용 증대 효과다. 아울러 카카오는 웹소설, 웹툰 작가, 이모티콘 작가 등 콘텐츠 산업 관련 신규 직업 창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

사회적 일자리(ESG) 최우수상은 SK텔레콤이 수상한다. SK텔레콤은 장애인 고용 비율을 지난해 1.2%에서 올해 3.1%까지 증가시켰다. 또 사내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한울’을 설립해 운영 중이기도 하다.

미래인재 양성 최우수상의 영예는 현대자동차에게 돌아갔다. 현대자동차는 청소년들이 자동차 산업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관련된 직업을 탐구해보는 자유학기제 특화 진로 교육 프로그램인 미래자동차학교를 운영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신산업(뉴딜) 일자리 최우수상은 신한은행이 수상한다. 신한은행은 청년들이 취업과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일자리 플랫폼인 ‘신한 두드림(Do Dream) 스페이스’를 운영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양성평등(여성) 일자리 최우수상에 선정된 웅진씽크빅은 전 직원의 약 80%가 여성 근로자로, 여성 인재 고용 및 육성에 힘써오고 있는 점이 두루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타트업 최우수상을 거머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차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한 벤처 스타트업 기업이다. 창업 당시 4명에 불과했던 회사는 현재 40명까지 인원이 비약적으로 증가해 있다.

그린일자리 최우수상은 포스코에너지가 수상한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발전사 최초로 질소산화물(NOx) 대기배출 물질 제로를 추진하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문화콘텐츠육성 최우수상은 CJENM에 돌아갔다. ‘기생충’의 투자·배급을 받았던 CJENM은 한류콘텐츠의 세계화와 K콘텐츠의 수출 및 해외진출 등에 노력을 기울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8개사가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린 점은 고무적이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기업들에 수상의 기회가 돌아가길 기대한다.

다시 한 번 수상한 기업들에 축하를 보낸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