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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이용구 내정에 “명실상부 ‘정권의 사람’…기어이 尹 찍어내려”
신임 법무부 차관 내정…4일 징계위 강행 수순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 내정자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 전 법무부 법무실장을 내정한데 대해 “문재인 정권이 기어이 검찰총장을 찍어낼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책임지겠다’며 사퇴한 법무차관의 빈자리에 대통령은 더 든든한 ‘내 편’을 꽂으며 마지막 기대마저 산산이 부서뜨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용구 전 법무부 법무실장이 누구인가”라며 “조국, 추미애 장관과 검찰개혁의 합을 맞춰온 사람이자, 여당의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까지 거론된 명실상부한 ‘정권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이용구 내정을 발표하며)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궤변을 덧붙이니 국민정서와 동 떨어진 대통령의 인식을 다시금 확인한다”며 “대통령마저 정의와 상식의 길을 거스르려 한다면, 더 큰 민심의 쓰나미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신임 법무부 차관 내정은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우군’으로 분류됐던 고기영 차관이 사임한데 따른 것이다. 이는 법무부가 오는 4일로 연기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를 강행할 것이라는 의미기도 하다. 법무부 차관은 검사징계법상 징계위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3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이 내정자는 검찰개혁 등 법무부 당면 현안을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해결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서울 대원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33회(사법연수언 23기)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 2017년 8월 비검찰 출신으로는 최초로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돼 2년 8개월간 근무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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