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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취소 등 코로나 직접 타격 중기만 60%…중진공 조사 결과 보니
중진공, 319개 기업 대상 설문조사
코로나 피해 1년 이상 간다는 곳도 64%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올해 코로나19로 계약 취소나 생산 차질 등 직접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 피해를 입은 곳까지 감안하면 94.4%가 코로나 영향으로 신음했다. 피해가 1년 이상 갈 것이란 응답도 64%로, 중기 경영 전망을 어둡게 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이 지난 10월 26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319개의 중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실태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기 94.4%가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 중 생산·공급 차질이나 계약취소 등 직접 피해를 입었다는 기업은 59.5%였다.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과 해외 시장 수요 감소 등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곳은 34.8%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들 중 63.8%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1년 이상 장기화 될 것이라 내다봤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75%)와 유통(74.2%), 기계(69.7%), 금속(67.4%) 등의 분야에서 코로나 예상 피해 기간이 1년 이상이 될 것이라는 답변을 많이 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대응 방안으로는 신규 거래선을 발굴한다거나(38.2%) 사업 전환과 재편(29.2%), 인력 감축(14.3%), 스마트공장 구축 및 활성화(12.6%) 등이 있었다.

그러나 당장 경영 위기를 극복할 자금 지원이 급하다는 답변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필요한 정부 지원을 묻는 질문에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자금지원(49.4%)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세부적으로는 정책 자금 추가 대출(44.5%)이나 기존 대출 상환유예(25.1%) 등을 들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전국단위 현장조직의 강점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동향조사를 진행해 중소벤처기업 현황과 건의사항을 파악 중”이라며 “향후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 조사계획을 적극 반영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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