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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윤석열, 한국의 트럼프 되려하나” “대권 욕심에 눈 멀어”
김태년 “윤 총장 측의 누명이라는 해명은 정치적 궤변”
우상호 “대통령 후보 위해 검찰조직 끌어들이지 말라”
김용민 “윤 총장, 대한민국 트럼프 되려 하나보다…미국으로”
김남국 “대권 욕심에 눈 먼 윤 총장…법무부, 올바른 결정 기대”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사퇴 압박이 점입가경이다.

민주당은 1일 ‘윤 총장의 잘잘못을 떠나 정국의 혼란을 일으키고, 검사들의 집단행동을 부르며 범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것’을 문제 삼아 사퇴를 종용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총장 측이 ‘정권 비리에 맞서 수사하는 윤 총장에게 누명을 씌워 쫓아낸다’고 주장하는 것은 불법행위를 덮기 위한 정치적 궤변에 불과하다”며 “불법이라도 검찰총장을 비호해야 하는 것이 ‘검사동일체’ 원칙이라면 검찰의 조직문화도 이 기회에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이 진정으로 검찰을 사랑한다면 이제 내려놓아야 한다”며 “갈등과 혼란을 장기적으로 끌고 나간다고 해서 무슨 해결책이 있나”며 결단을 촉구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은 야당의 잠재적 대통령 후보라는 본인의 미래를 위해 검찰조직과 검찰독립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당 일각에서 윤 총장 사퇴를 주장하던 때도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제는 윤 총장이 결단할 때”라며 “이미 윤 총장은 잠재적 대선 후보다. 그는 정치 참여의 개연성을 열어 놓았고, 정치적 중립을 운운할 수 없다. 정상적인 실무를 수행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총장 직무배제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에 대해 “조직 수장이 징계 직전까지 온 것. 여기에 대해서 일종의 작별 인사를 하는 그런 느낌”이라며 “마지막 예우를 하고 있는 데 대해서 저는 뭐 이해한다”고 했다.

법사위 소속인 김용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대한민국의 트럼프가 되려고 하나 보다”며 “대한민국에서 이런 주장은 안 통하니 조용히 미국으로 가 트럼프와 상의하기를 권유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법사위 소속인 김남국 의원은 조속한 징계를 주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처음부터 최근의 논란까지 그의 행보는 철저히 개인적 이익과 대권에 대한 정치적 야욕 때문이었던 것으로 평가한다”며 “그의 행동을 이것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권 욕심에 눈이 먼 윤석열 총장에게 검찰 조직과 대한민국 국민을 우선해서 생각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법원과 징계위원회의 올바른 결정이 윤석열 총장의 눈을 번쩍 뜨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직무정지, 수사의뢰는 모두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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