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앤락신화’ 김준일, 3년만에 기술 스타트업 대표로 현업 복귀
옛 법인 ‘하나코비’ 되살려 투자
공기 중 세균·바이러스 제거
벌크플라즈마 장비로 시장개척

‘락앤락신화’를 쏘아올렸던 김준일(사진) 하나코비 회장이 회사 매각 3년만에 기술 스타트업 대표로 현업에 복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0월 리얼 벌크플라즈마 기술 기반의 가전업체 코비플라텍의 대표이사(CEO)를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김 회장은 1978년 락앤락의 전신인 주방·생활용품 유통기업 ㈜국진유통을 설립했다. 이후 하나코비 등 사명변경을 거쳐 락앤락을 연매출 4000억원대의 중견기업으로 키웠고, 베트남과 중국 등 119개국에 진출해 밀폐용기신화를 일궜다.

김 회장은 2017년 돌연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락앤락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는 당시 매각대금 6200억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김 회장이 유전체 분석기업인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 등 바이오벤처에 지분을 투자하자 경영복귀의 신호탄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그의 선택은 환경가전 스타트업인 코비플라텍이었다.

2018년 설립된 코비플라텍은 공기 중 세균·바이러스를 없애면서도 오존을 발생시키지 않는 리얼 벌크플라즈마 기술을 개발한 기업. 김성영 연구소장이 김 회장의 투자를 받아 설립했다. 하나코비가 투자 해 공기살균청정기 개발을 지원했고, 당시 김 회장은 기술 전문가가 회사를 맡아야 한다며 법인을 세운 게 코비플라텍이다.

지난 2월 코비플라텍이 공기살균청정기와 공기살균탈취기를 상용화, 본격적으로 판로를 열어야 하는 상황이 되자 김 회장과 김 소장은 각자 ‘전문분야’를 찾아 가기로 했다. 김 회장은 CEO로 회사 경영 전반을 이끌고, 김 소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직하며 다양한 제품 개발을 맡기로 한 것.

김 회장이 이끄는 코비플라텍은 올해 첫 제품 출시와 더불어 공장신축으로 도약 기반을 닦는다. 경기도 평택에 2만㎡(6000평) 규모로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21년 8월 완공이 목표. 신생기업의 이같은 대규모의 공장·물류센터 신축에는 외국에서 K-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제품 수출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김 회장의 판단이 작용했다.

시작부터 통 큰 김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 중견기업 도약이란 신화를 다시 써내려 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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