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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혐한시위에 맞선 재일교포 3세 최강이자씨 ‘인권상’
도쿄변호사회 35회 수상자 발표
지난 2016년 6월 혐한 시위에서 항의발언을 하는 최강이자 씨. [연합]

일본 내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과 혐오 표현) 등 차별 반대 활동에 앞장선 재일 한국인 3세 최강이자(崔江以子·47) 씨가 현지 주요 인권상인 도쿄변호사회인권상을 받는다.

도쿄변호사회는 지난 11월 30일 최 씨 등 3인을 제35회 수상자를 발표하며 “최 씨는 일본 사회의 차별에 오랜 기간 직면해 괴로움을 겪고 있는 재일교포들을 헤이트 스피치로부터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고 다양한 활동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혐한 시위 피해자였던 최 씨가 혐한 시위 근절을 위해 2016년 3월에 참의원 법무위원회에서 의견을 진술하는 등 노력한 것이 혐한 시위 억제법인 ‘본국(일본) 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시행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도쿄변호사회는 평가했다.

최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 개인의 수상이 아니라 차별 없는 사회를 바라며 행동하는 모든 시민과 이를 지지하는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 여러분의 활동이 인정된 수상”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차별 없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일본의 양식 있는, 차별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여러분과 변호사와 함께 더욱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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