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40세대가 주택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학세권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3040세대는 올해 상반기 거래된 전체 45만 2,123가구의 아파트 중 50.2%인 22만 7,256가구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거래량의 절반을 3040세대가 가져가고 있는 셈이다.
학교 또는 학교설립예정지에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직선거리 200m 이내에 오염물질 배출시설, 청소년 유해시설 등이 들어올 수 없다. 제도적 보호 하에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주거환경이 보장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등하굣길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떠오르면서 불법주정차, 과속 등의 안전사고의 위험이 적은 학교 인근 단지에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학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단지 중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를 조사한 결과 8개의 단지가 학교와 인접한 학세권 아파트로 나타났다.
일례로 올해 4월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공급된 ‘부평역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은 상반기 수도권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부평남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부평역 학원가가 가까운 이 단지는 54가구 모집에 1만 3,351명의 청약자를 모아 경쟁률이 251대1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학세권 단지는 과거부터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지만 최근 자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그 위상이 한층 더 상승했다"며 “학교와 가까워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 환경 갖춘 아파트는 어린 자녀를 키우는 수요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비규제지역이자 여주역세권 가장 좋은 입지인 ‘여주역 휴먼빌’이 오는 12월 2일(수) 특별공급을 앞두고 있어 세간의 화제다. 여주역 휴먼빌이 들어서는 여주역세권에는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여주초등학교가 이전, 신설을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주초등학교는 유용태 전 노동부장관,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이범관 변호사(전 서울지검 검사장) 등의 인재를 배출했으며, 여주 최고의 명문학교로 꼽힌다. 단지에서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는 세종초, 세종중을 비롯한 여주고, 여주대도 위치해 있다.
또한 여주역세권 학교시설복합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주초등학교 부지에 총 224억 9,900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8,333㎡ 규모의 면적에 초등학교 시설 체육센터와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체험학습실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추후 학생들은 향상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 예상된다.
- 여주역 휴먼빌… 12월 2일 특별공급, 3일 1순위 청약
여주역 휴먼빌은 12월 2일(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목)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10일(목)이며, 정당 계약은 21일(월)부터 23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여주시는 각종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비(非)규제지역으로 만 19세 이상의 여주시 거주자는 물론 경기도 및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거주자도 청약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이고, 주택형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 및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또한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1차), 중도금 60%는 무이자 대출로 금융 부담을 낮췄다. 분양권 전매는 6개월 이후 무제한으로 가능하다.
여주역 휴먼빌은 지하 2층~지상 1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40가구로 구성된다. 면적 별로 살펴보면 59㎡ 216가구, 84㎡ 424가구다. 입주는 2023년 5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여주시 교동 403-2(경강선 여주역 앞)에 들어서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분양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만 방문,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도 운영되며, 실물과 동일한 구조로 구현된 유니트, 특화설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