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 재수립
박형구(오른쪽 네번째) 한국중부발전 사장과 양승조(오른쪽 다섯번째) 충남도지사가 지난달 5일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열린 육상전력공급설비 준공식 및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우수기업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2025년까지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2015년대비 82%감축하기 위해 8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발전소의 오염물질 방출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동시에 취약 계층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을 재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재수립된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에 따르면 석탄, LNG 및 유류 발전 등 중부발전이 운영 및 건설중인 모든 발전기에 대해 2015년 대비 2025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82% 감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추가 투자되는 재원은 8000여 억원에 이른다.
중부발전은 현재 석탄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68%가량인 약 2만4000톤 감축했다. 이를 위해서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최신 환경설비 설 치 및 개선에 작년까지 약 5600여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기준 저유황탄 비중을 85%까지 확대하고, 보령7호기 및 신보령 1호기 탈황설비 용량을 늘렸다. 보령 3호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도입해 황산화물 5ppm, 질소산화물 7ppm, 먼지 2mg/Sm3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저감성능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또 중부발전은 저탄장 비산먼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약 2600억원을 투자해 모든 저탄장의 옥내화를 추진한다. 유연탄 수송선박에서 하역 때 필요한 전력도 발전소 생산 전력으로 대체함으로써 하역 과정의 선박 대기오염물질도 약 98% 감축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대기오염물질 저감 노력을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하는데도 정성을 쏟고 있다. 충남지역 중소기업의 사용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액화천연가스) 등 청정연료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어린이,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마스크 2만 4000개 및 공기청정기 202대 지원했다. 장애인, 아동 및 노인복지 시설에 방진망 388개도 설치했다. 지역사회의 노후 경유차 폐지, 전기자동차 보급, 통학차량 LPG 전환 등 280여대의 친환경자동차 전환 사업도 뒷받침하는 한편 발전소 주변지역 도로의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진공청소차를 운영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하여 미세먼지 걱정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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