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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과 IT가 만났다…코리안심포니, 세계 최초 5G 영상 제작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클래식과 IT가 만났다. 클래식 공연도 실감 영상으로 만나는 시대가 도래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세계 최초로 5G 미디어 기술인 ‘멀티뷰와 멀티오디오’를 접목한 공연영상을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Btv 오리지널 콘텐츠 ‘온:클래식’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 콘텐츠는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 들어온 온라인 공연의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만들어졌다.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심포니와 SK텔레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힘을 합쳤다.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온:클래식’ 시리즈의 첫 주자는 피아니스트 임동력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이다.

1대의 카메라와 40대의 마이크, 멀티뷰와 멀티오디오 기술을 접목한 실감영상으로, 순수예술에 첨단 IT 기술을 입혀 직접 관람 못지않은 오케스트라 특유의 감상 포인트를 살렸다.

멀티뷰는 디렉터스컷, 지휘자, 피아니스트, 현악·관악 파트, 객석 , 전문가 해설 등 일곱 시점으로 구성됐다. 지휘자의 손끝부터 피아니스트의 얼굴 표정, 팀파니의 미세한 떨림까지 라이브 공연에서도 놓칠 수 있는 장면들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여기에 원하는 화면만 모아볼 수 있는 분할 화면 선택(Flexible UI)과 화면을 최대 4배까지 확대하는 기능(Pinch-Zoom) 등 첨단IT 기술이 더해졌다.

또한 특정 연주자와 파트의 음을 강조해 들을 수 있도록 멀티오디오를 구현했다. 포디엄 위 지휘자가 듣는 소리와 객석에서 듣는 소리의 차이, 현과 관악기 소리 등 각각의 시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관현악의 묘미를 발견하게 한다. 톤마이스터(녹음감독) 최진에 의해 세밀하게 조율된 차별화된 음향은 또 하나의 백미다.

클래식 초심자들을 위해 클래식 음악 전문가 이상민, 이지영, 황덕호가 해설을 더했다.

박선희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는 “코로나 시대 공연영상화가 공연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오케스트라 특성과 클래식 시장에 맞는 공연영상화는 무엇일지 깊은 고민과 여러 시도를 거듭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SK텔레콤과 크레디아와 함께 ‘멀티뷰와 멀티오디오’란 새로운 대안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것”이라는 의의를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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