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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금연법 채택에도 김정은 손엔 담배…확대회의서 흡연
확대회의서 흡연…책상 위에는 담뱃갑·재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9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위원장 손에는 담배가 들려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

[헤럴드경제]북한이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하는 금연법을 채택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여전히 공식석상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중앙TV가 30일 보도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영상을 보면 전날 회의를 주재하는 김 위원장의 왼손에는 담배 한 개비가 들려 있다. 책상에는 담뱃갑과 재떨이까지 놓여있어 김 위원장이 확대회의 도중에 흡연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애연가다. 그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현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보육시설을 방문하는 와중에도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북한 매체를 통해 주민에게 자주 노출된 탓에 북한의 흡연율이 오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담배 사랑’에 최근 채택된 금연법과 금연캠페인은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금연법을 채택했다.

이 법은 담배의 생산부터 판매, 흡연까지 통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극장·영화관 등 공공장소, 어린이 보육기관, 교육기관, 의료·보건시설, 상업·금양 봉사시설, 공공운수수단 등에 흡연 금지장소를 지정하고 흡연 질서를 어겼을 때 처벌하도록 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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