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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제품·신기술>닭 조류독감 예방 길 열리나
유라이크코리아, 닭 발목 부착 체온·활동 감시 IoT센서 개발

전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AI를 예측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스마트축산 기업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IoT센서와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활용한 ‘닭 전용 라이브케어(LiveCare) 서비스’(사진)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닭 라이브케어’는 IoT센서를 내장해 발목에 부착하는 집게형 웨어러블 기기. 이를 통해 각 개체의 체온, 활동량 등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서버로 전송,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게 된다. 여기서 개별 사육체의 유의미한 변화를 감지하고 건강상태를 분별해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라이크는 같은 개념의 라이브케어를 통해 소와 말, 양의 구제역·유방염·식체·폐렴·유행열 등 각종 질병정보를 분석·예측하고 있다. 관련 빅데이터를 5억건 이상 축적했다.

유라이크 김희진 대표는 “닭의 건강상태 감시와 AI 예보 등 전염병 관리에 특화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가금류 시장을 대상으로 기술검증(PoC)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동남아, 남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양계산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AIoT 기반 가금류 헬스케어 서비스는 유라이크가 세계 처음. 중국 e-커머스 기업 징동닷컴이 닭 전용 만보계밴드를 개발한 적 있다. 방목형 양계농장에 적용, 100만보 이상 걷는 닭을 선별해 생산성을 높이고 유통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양계와 육계의 집단폐사를 줄이고, 건강한 번식관리를 통해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내년 브라질을 기점으로 파라과이 등과 베트남에서 기술검증과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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