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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SE지수 편입…中국채 매수 고려해 볼만[해외주식길라잡이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책임 연구원]

최근 중국 국채시장으로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1개월간 신흥국 국채로 유입된 펀드 자금(32억5000억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15억 달러가 중국 국채로의 유입이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유로 추정된다. 중국 국채는 중국 채권시장에서 약 24% 가량을 차지한다. 금액으로는 18조 위안으로 타 국가대비 폐쇄적인 금융시스템 성격상 외국인의 참여도는 낮은 편이었다.

2014년 6월 외국인의 중국 국채 잔액은 1631억 위안으로 전체의 2.6%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 6년여만에 9.5%까지 올라섰다. 현재 외국인의 중국 국채 잔액은 1조7000억 위안에 달한다. 이는 2017년 이후 세 차례에 걸친 금융시장 개방조치와 3대 지수(블룸버그 바클레이즈, 제이피모건 글로벌, FTSE 러셀 세계국채지수)의 중국 국채 편입 이슈 영향이 크다.

이러한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수 있을 지 국채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정도를 점검했다.

중국 국채는 2018년 FTSE 러셀 세계국채지수(WGBI) 워치리스트에 처음 등재됐다. 시장에서는 그 다음해 9월 중국 국채 편입을 예상했으나 시장접근성 부문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보류됐다. 시장 접근성은 FX 거래 용이성, 선물시장 참여 확대 등을 고려한다.

결국 올 9월에야 개선사항이 충족돼 내년 10월부터 편입이 확정됐다.

WGBI 국채 시가총액은 24조9000억 달러다. 미국 36%, 유럽 34%, 일본 18% 등 주요 선진국 위주로 대부분 편입돼 있다. FTSE 중국 국채의 시가총액은 1조8000억 달러다. 따라서 단순계산시 WGBI에 편입되는 국채 비중은 약 7% 수준이 될 수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WGBI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은 2조5000억 달러로 추정되며 편입되는 중국 국채 비중 7%를 고려하면 향후 중국 국채에 1750억 달러 또는 그 이상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확한 편입 비중 및 규모에 대한 세부내용은 내년 3월 발표될 예정이다.

현 수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A급 이상 국채 금리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중국 금리에 대한 캐리 매력 역시 잔존하고 추가 환율 절상 기대감에 환차익까지 고려할 수 있다. 중국 국채 10년 금리에 대한 매수 시각을 갖는 편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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