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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강해졌는데 ‘적중률’은 떨어지고…이재명은 오로지 ‘마이 웨이’
양강 구도 유지 속 지속적 하락세
이낙연, 미미한 성과에 발언 구설수
이재명, ‘자기정치’ 올인으로 ‘눈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여권 대표 대권주자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야당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를 잇따라 냈으나 ‘과녁 적중률’은 떨어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마이웨이’식 정치만 고수하며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30일 리얼미터가 내놓은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9%, 이 지사는 19.4%로 지난 달에 비해 각각 0.9%포인트, 2.1%포인트 떨어지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의 하락세는 최근 여야 갈등이 첨예한 정국 속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임기 절반을 거의 마쳤지만 굵직한 입법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내세울 만한 성과라고는 여야 합의로 조속히 처리된 2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뿐이다. 정부 여당의 과제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이나 공정경제3법 등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각종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호텔방 전월세’ 발언을 꺼냈다가 여론 뭇매를 맞은 데 이어 당 지도부와의 교감 없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정조사를 먼저 제안했다가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주기도 했다.

반면 이 지사는 기존의 ‘치고 빠지기’ 식의 정치 행보로 일관해 당 내 일각의 곱지 못한 시선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8일 3차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역화폐로 보급하자고 제안한데 이어 전날엔 기획재정부를 향해 광역버스 예산을 지자체에 떠넘기지 말라며 정부와 각 세우기도 했다. 이는 보편 지급론과 지역화폐 사업을 그의 브랜드로 각인시키는 동시에 정부와의 ‘각 세우기’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하고 대권 입지를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관계자는 “두 주자는 각기 너무나 상반된 스타일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의 리더십이 나중에 국민들에게 어떻게 통할지는 상황을 두고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 95%는 신뢰수준에 ±1.9%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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