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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안전지대가 없다… 코로나19 사흘연속 500명대 (종합)
서울경기 등 전국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흘 연속 500명대... 이대로면 2.5 단계 진입
정부, 29일 회의 열어 단계 격상 여부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줄을 서있다 .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경상도와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등에서 주말을 맞은 28일 확진자들이 속출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치 않은 지역이 한곳도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제주 역시 확진자들이 속출하면서 말 그대로 소규모 지역확산의 전국적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되고 있다. 26일 581명, 27일 555명을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은 26일 이후 다소간 줄어드는 추세지만, 이것이 추세적인 하락세인지라고 단정키는 어렵다.

일단 중부 지방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할 정도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바이러스 생존에 더 유리환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고, 감염원을 알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자들의 숫자가 점점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엔 40대 이하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학원과 학교, 사우나 교회 등 소규모 지역 감염 확진자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능력의 한계가 임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중인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인근이 한산하다. 연합뉴스

단계 격상의 기준인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이날로 400명에 달해 전국 2.5단계(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 범위에 들어온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늘어 누적 3만33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55명)과 비교하면 51명 줄었다.

방역당국은 애초 26일 신규 확진자 수를 583명, 27일 확진자 수를 569명으로 발표했지만 26일에는 서울·인천에서 잘못 집계된 사례 2건이 파악돼 이를 뒤늦게 제외했고, 전날에는 필리핀 선원 14명이 국내에 입국하지 않은 것이 확인돼 각각 581명, 555명으로 재조정했다.

방역당국이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4명 등이다. 지난 8일부터 21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 이상은 10차례고, 500명대는 3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 50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86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 이틀연속(552명→525명) 500명대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400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28일 오전 전남 장성군 상무대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장성보건소 차량이 바쁘게 오가고 있다. 상무대에서는 육군포병학교 교육생 장교 확진자와 접촉한 16명 군인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연합뉴스

최근 1주일(11.22∼28)간 상황만 보면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24.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0.1명으로, 전국 2.5단계 기준에 들어왔다.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6명, 경기 122명, 인천 25명 등 32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37명)보다 14명 줄었지만, 전체 지역발생의 66.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강원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27명, 충북 23명, 광주·충남 각 14명, 대전·경남 각 13명, 전북 9명, 전남 7명, 경북 4명, 울산 3명, 제주 2명, 대구 1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52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78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46명 늘어 누적 2만7349명이 됐다. 현재 격리된 상태로 치료 중인 환자는 252명 증가한 총 550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2442건으로, 직전일 2만1천531건보다 911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25%로, 직전일의 2.64%(2만1531명 중 569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1%(303만2004명 중 3만3375명)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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