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흘연속 500명대 '3차대유행'…내일 거리두기 격상 논의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중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 학교 재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이다.

사흘 연속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늘어 누적 3만33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55명)과 비교하면 51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50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86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76명, 경기 122명, 인천 25명 등 32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37명)보다 14명 줄었지만, 전체 지역발생의 66.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강원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27명, 충북 23명, 광주·충남 각 14명, 대전·경남 각 13명, 전북 9명, 전남 7명, 경북 4명, 울산 3명, 제주 2명, 대구 1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52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6%다.

방역당국이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지난 8일부터 21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 이상은 10차례고, 500명대는 3차례다.

바이러스 생존에 더욱 유리한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전문가들은 물론 방역당국도 하루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울러 특정 지역 내 일부 시설에서 확진자가 대규모로 쏟아졌던 1·2차 유행 때와 달리 이번에는 학원, 학교, 사우나, 당구장, 김장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강서구 댄스교습 학원 관련 감염자가 급증해 전날 정오까지 129명이 확진됐고,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124명이 됐다.

또 서울 강남구 연기학원(누적 27명),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 모임(18명), 제천시 김장모임(14명) 등 곳곳에서 새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이 밖에 ▷부산-울산 장구강습(89명)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61명)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49명)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41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최근의 확산세를 잡는 동시에 5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고려해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단계 격상의 기준인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이날로 400명에 달해 전국 2.5단계(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 범위에 들어온 상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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