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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체육시설-사우나-학원…일상감염 지속 확산
서울 중구 상조회사 관련 총 15명, 강남구 연기학원 누적 27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극장 관객도 다시 급감하고 있다. 신작 개봉에도 평일 관객 수는 5만여 명 안팎으로 크게 떨어졌다. 사진은 27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27일에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 더해 크고 작은 신규 감염까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상조회사, 체육시설 등을 고리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먼저 중구의 한 상조회사와 관련해 24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낮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동료 간 회식모임을 통해 감염이 발생한 이후 가족과 지인 등으로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중랑구의 한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지난 25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2명 연이어 확진돼 현재까지 총 13명이 감염됐다. 송파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선 이용자와 가족 등 총 9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강남구의 한 연기학원 사례에서는 이달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지금까지 2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9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해당 학원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능했으며, 격렬한 신체 운동을 하면서 사람 간 거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점 등이 감염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마포구에 소재한 홍대새교회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4명이 됐다. 서초구 사우나 2번 사례에서도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5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 인천, 충북 등 전국적으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경기 김포시의 한 노래방 관련 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노래방 방문자의 직장 관련자 등 총 29명이 감염됐다. 인천 연수구 소재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1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49명으로 늘어났고, 남동구의 가족 및 지인 사례에서도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7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연천군에 소재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관련 확진자도 2명 더 늘어 총 70명이 됐다.

충북 제천시에서는 김장모임과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또 청주시에서는 당구장 선후배 모임을 고리로 총 18명이 감염돼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로 분류됐다. 충남 공주시에서는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26명 더 늘어 총 41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전북 군산시의 한 지임모임과 관련해 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24명이 됐고, 부산·울산 장구강습 사례에서도 3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9명으로 불어났다. 이 밖에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 관련 확진자 역시 하루새 27명 늘어 총 61명이 됐고,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단란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5%대로 올라섰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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