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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OECD 개발원조위원회 가입 10주년 기념식 성료
ODA 10년 평가하고 향후 계획 등 논의
“1950년 최빈국에서 2009년 DAC 회원으로”
외교부와 코이카가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고위급 토크콘서트에서 (왼쪽부터) 김태수 수출입은행 경협총괄본부장, 조영무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오영주 외교안보연구소장, 장혜영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신재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정책교육센터장,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가 토론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10주년을 기념해서 ‘2020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26일 코이카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의 ODA(공적개발원조)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을 주제로 한 고위급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에는 오영주 외교안보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조영무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 김태수 수출입은행 경협총괄본부장, 장혜영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신재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정책교육센터장이 참여했다.

DAC 가입 이후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ODA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10년간의 과제와 주안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회의에서 조 국장은 “작년 한국의 ODA 규모는 25.2억 달러로 지난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고, 법적‧제도적 개선을 통해 개발협력사업의 체계와 효과성을 강화해왔다”며 “민간‧시민사회‧학계 등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으로 개발협력 생태계를 확대하고, 개발도상국의 자생력과 주인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왔다”고 했다.

박 이사 역시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한국의 ODA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저소득국에서 고소득국까지 단계별 발전을 경험한 한국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개발협력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난 30년간의 경험을 총 동원해 개도국의 보건의료 역량 강화 및 경제사회 회복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론회에는 일반 국민, 재외공관, 코이카 사무소 등도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참여해, 참석자들과 NGO와의 협력 확대 방안, 유상원조와 무상원조의 역할과 정책 방향, 개발협력 분야 진출 방법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개발협력의 날은 한국이 지난 2009년 11월 25일 OECD DAC에 가입한 것을 기념해 제정한 날로, 1950년대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은 1990년대 후반까지 약 120억 달러(약 13조 2,852억 원)의 ODA를 받았지만, 2009년 DAC의 24번째 회원국이 되며 국제개발협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DAC 가입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가장 왕성한 속도로 ODA 예산을 늘려온 나라 중 하나로 이는 우리의 국력이 그만큼 성장했고, 국제사회가 한국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됐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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