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증시 지배 테슬라, 中에 EV 충전기 생산 공장 세운다
640만弗투자, 내년 2월 완공 계획
경쟁심화 시장서 인프라 투자 고삐
美증시서 ‘미친 거래량’…전체의 8%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미국 전기차(EV) 업체 테슬라가 내년 중국에서 충전기 생산을 위해 상하이에 640만달러(약 70억8400만원)를 들여 새로운 공장을 세울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이 치열한 중국 EV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이같은 계획을 담았다.

공장은 내년 2월 완공할 것으로 테슬라는 기대하고 있다. 위치는 현재 가동 중인 상하이 테슬라 공장 인근이다. 연간 1만개의 충전기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테슬라 경영진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충전기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에서 ‘모델3’ 차량을 1만3000대 팔아 EV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내년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모델Y’를 선보일 예정이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글로벌 성장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올해 모델3 15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서 만든 차량의 일부는 유럽에도 수출하기 시작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와 미 제너럴모터스(GM)의 조인트벤처가 만든 미니EV, 비야디(DYD)의 친(Qin)이 EV 판매에서 각각 1·3위를 기록해 테슬라를 압박하고 있다.

테슬라로선 세계 최대 EV 시장인 중국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반시설(인프라)에 더 투자를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CSIS는 6월 현재 중국의 EV 충전 인프라는 공공시설에 55만8000개, 민간 거주지에 76만4000개가 있다고 했다. 미국엔 10만1000개밖에 없는 것과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충전시설 확충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전날에도 급등,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넘는 기염을 토한 데 이은 것이다. 지난 16일 이 회사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12월 21일부터 편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걸 기준으로 하면 주가는 40% 폭등했다. 기관투자가가 테슬라 주식을 500억달러 이상 보유해야 하는 인덱스펀드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사려는 수요가 몰려 주가가 치솟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테슬라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이전 5거래일 동안 평균 260억달러어치의 주식이 매매됐다고 글로벌 금융정보 업체 레피니티브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소에서 이뤄진 모든 거래의 8%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친 거래량’이란 평가가 나온다. 같은 기간 아마존과 애플 거래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를 통해 테슬라 주식을 사고파는 개미 투자자들도 테슬라를 가장 ‘핫(hot)한’ 종목으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