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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장구학원 관련 확진자 총 30명,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 우려
25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1명, 모두 장구학원 연관
일부 울산 장구시험장 방문, 타지역으로 확산 우려도
부산시 보건당국 코로나19 현황 브리핑 모습
부산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25일 부산에서는 장구 음악연습실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11명(655~665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11명의 확진자는 모두 부산진구의 한 건물 지하에 있는 음악연습실 연관 감염인 것으로 추정됐다.

전날까지 부산에서는 19명(연습실 이용자 16명, 2차 접촉 3명)의 확진자가 이 연습실과 관련해 확진은 받은 상태다.

신규 확진자 11명 모두 기존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음악연습실 연관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빠르게 번지는 모양새다.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연관 접촉자가 수백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n차 감염에 의해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는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가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에 있는 음악연습실에서 비교적 침방울이 많이 나오는 활동을 했고,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감염위험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음악연습실 장구연습생 일부가 지난 20일 울산에서 치러졌던 장구 자격시험장에 간 것으로 확인돼 타지역에서도 연관 감염자가 나올 우려가 커졌다. 울산 장구시험장에는 타지역 사람 등 100여 명이 모였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25일까지 연관 확진자가 울산 6명과 서울과 대구 1명씩 모두 8명이 확진됐다.

부산시는 긴급 안내문자를 통해 지난 20일 울산장구시험 참석자들의 보건소 방문을 종용했으며, 부산 진구에 위치한 조방해수탕 방문자와 평화도매시장 2층 방문자 역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남 778번 환자(부산 거주)가 처음 확진됐지만, 최초 감염원인지는 불분명하다는 판단이다.

음악연습실 연관 확진자 중 778번 확진자보다 증상 발현 시점이 빠른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778번 확진자가 충남 친척 집 방문 전 부산에서 음악연습실 관련 소모임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첫 증상 발현 시점과 의무기록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내 감염병 확산세가 심상찮다고 판단해 25일부터 1.5단계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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