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온종일 돌봄 정책의 원활한 추진과 초등돌봄의 질적 개선을 위해 국가교육회의, 시도교육감협의회, 돌봄노조,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회’ 회의가 24일 처음 열렸지만, 돌봄노조 측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내달 2차 돌봄파업을 하겠다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5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당국에 시급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12월8~9일 2차 돌봄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4일 열린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회 회의에서는 초등돌봄의 질적 개선과 교원의 업무 경감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돌봄 전담사의 근무 여건 개선, 지자체-학교 협력모델 사업 운영 방안,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 관련 중장기 제도 개선을 포함한 종합적 검토 등 세가지 의제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 연장과 교원의 업무 경감은 돌봄의 질 개선을 위해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돌봄 공급의 지속적인 확충을 위한 과제도 논의했다.

협의회는 다음 회의를 12월1일 열기로 했다.

박성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초등돌봄 운영개선 협의회 회의가 1차 파업 후 무려 3주나 지나서 처음 열렸다”며 “교육당국이 상당한 시간을 지체한 만큼, 신뢰할 만한 운영개선의 방향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2차 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이어 “일단 2차 돌봄파업 날짜는 12월8~9일 이틀로 잡았지만, 협의 상황에 따라 파업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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