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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나도 양복 받아’ 옹호에 조국 “호의? 민정수석에겐 뇌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에게 자신도 양복 선물을 받았다며 그를 두둔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사립대 총장이 소속 교수에게 양복을 맞춰주는 것은 ‘호의’가 될 수 있겠지만 민정수석비서관에게 그렇게 하는 것은 ‘뇌물’이 된다. 그래서 거절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성해 총장이 단지 ‘호의’ 차원에서 민정수석비서관에게 양복 재단사를 보내려 했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2017년 민정수석비서관이 된 후 최 전 총장으로부터 양복, 사이다 등 이례적인 호의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별 시비를 다 건다. 그 양복은 개나 소나 다 받은 것”이라며 “사람의 호의를 그렇게 왜곡하면 안 된다”고 최 전 총장을 옹호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글에서 “제가 이를 받았더라면 이후 ‘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위기를 해결해달라는 청탁을 거절했을 때 ‘양복 맞춰준 것 공개하겠다’ 운운하며 이 건을 거론했을 것이고 검찰은 이 정보를 받아 ‘뇌물’이라고 기소했을 것”이라며 “제 딸이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을 ‘뇌물’이라고 기소한 검찰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분명한 차이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저를 흠집 내고 최성해 총장을 변호하려는 식자와 언론이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ehkim@heraldcorp.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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