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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근 “윤희숙, ‘기득권 옹호자’…서울시장 나오면 땡큐”
“경제학 박사의 근거 없는 자신감…지적 거드름”
“윤희숙 시장만능주의 발상·편견, 시장전체주의”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진선미 민주당 의원에게 ‘지적으로 게으르다’고 비판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아 진의를 왜곡하고 결이 다른 망언을 하는 것은 지적 거드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저격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에서 어떤 사안에 이견이 있고 자기주장을 피는 것은 정상적인 과정이지만, 지적우월감에 젖은 선민의식의 소유자가 아니곤 공개적으로 지적 게으름을 지적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경제학 박사의 거품 섞인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며 “진 의원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주택이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거주 기본권을 충족하는 수단이 돼야한다는 정신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괜찮은 공공임대주택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옹호했다.

이어 “윤 의원이 전체주의를 거론하며 정부·여당을 전체주의로 매도하고 있다”며 “윤 의원의 시장만능주의적인 발상과 편견이야말로 시장전체주의”라고 일갈했다.

신 최고위원은 “서민 단국대 교수가 윤 의원을 향해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하다’고 거론했다”며 “특권과 기득권 옹호자라는 이미지가 누구보다 강한 윤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면 민주당으로선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나땡. 윤희숙이 나오면 땡큐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발언한 이후 더 언급하지 않으려 했는데 또 하게 됐다”고 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신욱 통계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진 의원을 향해 “입법부와 여당 주거정책의 큰 책임을 맡았다는 분이 이렇게 지적으로 게으르다는 것은 참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진 의원은 다세대주택을 둘러본 후 ‘방도 3개가 있고 내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고 했다”며 “방 개수만으로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지적인 나태함”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 암울한 것은 오랜 세월 축적돼온 국민 인식을 아무 근거 없이 환상이나 편견으로 치부하는 고압적인 태도”라며 “민주화 세대라는 이들이 누구보다도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기본을 외면하는 것은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아이러니”라고 덧붙였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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