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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代 두 아들 ‘강남빌라’ 건에…금태섭 “증여세 더 많이 냈다”
‘증여 논란’ 결백 주장…“자료 제시 가능”
“좋은 환경 사실…더 봉사하겠다고 다짐”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역할 감당할 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은 23일 두 아들의 증여세 논란에 "증빙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며 결백함을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의 두 아들은 장인의 서울 강남지역 빌라 증여로 각각 7억~8억원대의 지분을 갖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정치권 내 논란이 일었다. 친문(친문재인)세력 쪽에서는 증여세를 제대로 냈느냐는 등의 공격을 가했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뜻을 굳힌 금 전 의원에 대한 검증 공세라는 말도 나왔다.

금 전 의원은 이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증여세는)다 냈다"고 했다.

이어 "문제를 처음 제기한 분은 그 당시 실거래가로 계산하면 8억원 정도를 (증여세로)내야 하지만 (제가)덜 낸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돈보다 더 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녀가 거액의 돈을 증여받은 일이 국민에는 박탈감을 주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좋은 환경 덕에 많은 혜택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또 "잘못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더 기여하고 더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늘 한다. 저보다 어렵고 힘든 분들이 있기에, 그분들을 잊지 말고 기여하며 살겠다고 다짐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건에 대해선 "제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감당하겠다"며 사실상 출사표를 냈다.

그는 손봐야 할 정책으로 부동산을 꼽았다.

그는 "실소유자 대출규제 완화를 말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선거가 끝나니 임대차 3법을 추진하면서 그런 목소리를 싹 닫았다"며 "잘못된 정책에 집착하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투기세력을 잡겠다고 해 대출규제를 하는 것 때문에 진짜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 청년층의 꿈을 꺾었다"며 "민간임대주택을 장려해 임대주택 활성화를 하겠다더니, 갭투자만 잔뜩 오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온 데 대해 시행착오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선 "서로 도움이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는 "제1야당은 변해야 하고, 저도 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선거에 앞서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당장 합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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