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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퇴임 후 삶 고민 중…대선 재출마 선언 가능성” WP
퇴임 후에도 중앙 정계 영향력 행사 원해
재출마 선언 시 바이든 당선인과 다시 경쟁 구도
[EPA]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고 퇴임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퇴임을 앞두고 2024년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연내에 2024년 대선 재출마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대선 이후 줄곧 대선 불복 의사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 이면에서는 백악관을 떠나게 된 현실을 인정하고 퇴임 후 삶에 대한 본격적인 모색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정치와 언론에서 영향력 있는 존재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역대 미 대통령들이 퇴임 후 중앙 정계에서 한 발 물러난 것과는 다른 행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재출마 카드도 이 같은 바람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과 최근 대화를 나눈 한 참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 3주 안에 새로운 선거 캠페인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공화당 내 차기 잠룡들의 판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고 싶다는 뜻까지 밝혔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실제로 대선 재출마를 공식화하면, 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기도 전에 두 사람 간에 잠재적인 재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출마 선언을 할 지 여부와 무관하게 퇴임 후 정치권에 영향력 유지를 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트럼프 캠프의 한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공식 직함이 있든 없든 공화당 당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활동과 더불어 적극적인 돈벌이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향후 4년 안에 4억 달러(약 4470억원)에 달하는 빚의 만기일이 도래하고 현재까지 휘말린 소송 관련 비용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부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실적이 급감한 ‘트럼프 그룹’ 운영에 매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대형 유세를 통한 후원금 모금, 유료 강연회, 회고록 출판 등을 통한 자금 마련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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