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1일 예정된 중둥 임용고시 시험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여명 발생해 학원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동작구에 따르면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수강생 2명이 지난 18∼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0일 다른 수강생과 직원 등 24명이 추가 확진됐다. 오후 2시를 기준으로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추가로 확진된 이들은 구청이 전날부터 학원 관련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양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에 따르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이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날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구청은 학원 수강생과 직원 등 총 214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한편 임용고시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수험생들은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한 수험생은 "교육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응시 불가' 방침을 고수해오다 보니 시험을 앞두고 증상이 있어도 무리하게 약을 먹어가며 시험 준비를 강행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노량진 학원에서 한 칸 씩 띄워 앉기를 하고 있지만 환기도 안 되는 강의실에 학생들이 앞뒤로 빽빽히 앉아있다"며 강의실 환경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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