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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청년회 “조계종 신도 징계 추진 유감”

연합뉴스

청년불자들이 ‘멸빈자’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복권 및 대종사 추천과 관련, 94년 종단개혁정신을 뿌리 채 흔드는 일이라며 종단의 결정에 유감을 나타냈다.

또한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신도단체 징계와 관련,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불교청년회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서의현 전 총무원장은 불교의 정치권력 예속화, 폭압적 종단운영, 은처를 비롯한 개인비리, 시주를 빙자한 상무대 80억 금품 수수 등 불교와 종단의 위상을 비롯한 승려의 품위와 명예를 실추시킨 장본인”이라며, 서 총무원장의 복권은 “94년 조계종의 종헌전문에 명시된 개혁회의 정신을 ‘멸빈’시킨 것이나 다름없으며, 종단의 정체성을 스스로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서의현 전 총무원장을 복권시킨 것도 모자라 대종사 법계 품수 후보로 만장일치로 추천한 조계종 중앙종회에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청년불자들은 이와함께 조계종 포교원이 재가신도들을 징계하고 108배 등으로 참회하도록 강제하는 종령을 추진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나타냈다. “종단의 입장과 방향에 반하는 단체나 신도를 징계(출교, 공권정지, 문서견책 및 품계 감급, 공개참회)하여 비판과 문제 제기를 원천차단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여진다며, “초법적 발상으로 신도단체에게 재갈을 물린다면 청정교단은 기대할 수 없을뿐더러 종단의 권위에 굴복하라는 메시지를 공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청년불자들은 종단 개혁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함을 강조, “교단의 온갖 구조적 병폐, 제도적 모순을 척결하고 이 땅에 부처님의 올바른 가르침과 보살의 향기가 물결치길 진심으로 발원”한다고 밝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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