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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오는 연말…美고배당주 노려볼까
S&P 500 고배당주지수, 이달 15.08% 상승
배당수익률 5% 이상 AT&T·필립모리스·알트리아 등 주목
고배당 ETF VYM·DVY 등도 3% 이상 수익 기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국내뿐 아니라 미국의 고배당주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경기 회복 전망에 따라 기업 이익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고배당주가 부각되고 있다.

20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인다이시즈(S&P DJI)에 따르면 S&P 500 고배당주지수는 19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9.77포인트(0.32%) 오른 6171.36으로 마감했다. 10월 말 5362.85포인트였던 지수는 11월 들어 808.51포인트(15.08%)나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S&P 500 성장주 지수가 190.64포인트(8.43%), S&P 500 가치주 지수가 122.71포인트(11.26%) 오른 데 비해 압도적인 상승률이다.

현재 기업 이익 개선 기대를 기반으로 현금흐름이 나아지고 있고, 이는 배당으로 이어질 것이란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S&P 500 고배당주지수에 포함돼 있고, 최근 잉여현금흐름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 중 배당수익률이 고배당주지수 평균치인 5%를 상회하는 AT&T, 필립 모리스, 알트리아그룹, 크래프트 하인즈 등과 같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블룸버그,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AT&T의 12개월 예상 잉여현금흐름 추정치는 10월 초 239억7300만달러에서 11월 현재 259억8200만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은 73.8%며 배당수익률은 19일 현재 7.36%다.

필립 모리스의 잉여현금흐름 추정치도 같은 기간 88억4700만달러에서 93억5900만달러로 높아졌다. 배당성향은 99.3%, 배당수익률은 6.19%를 기록 중이다.

알트리아 그룹, 크래프트 하인즈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8.59%, 5.02%다.

원오케이의 배당수익률은 11.23%, 배당성향은 148.1%에 달한다. 아이언 마운틴(9.59%), 홀리프런티어(6.12%),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5.32%), 라이온델바젤(5.11%)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복수의 고배당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블룸버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대표적인 고배당 ETF인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Index ETF(VYM)는 3.20%의 배당수익률을, iShares Select Dividend ETF(DVY)는 4.08%를 기록 중이다.

Vanguard Mega Cap Value ETF(MGV), Vanguard S&P 500 Value ETF(VOOV), Vanguard Value ETF(VTV) 등도 최근 9년 동안 배당을 줄인 적이 없고, 현재 3% 이상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TF로 꼽힌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파생/ETF 팀장은 “고배당 ETF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고 시중 금리보다 높은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가치주로 관심이 이동하고, 금리가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3% 이상 높은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연말까지 고배당주 ETF의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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