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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추미애·김현미 시기는 다르지만 개각 필요성은 ‘공감대’ (상보)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개각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을 독대했다고 말한 이후, 여권 내에서 구체적인 하마평이 오가기 시작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연말 개각의 대상이 되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검찰개혁 완수 전까지는 보류한다는게 여권의 중론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20일 더불어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대통령과 만나 개각을 얘기한 건 맞다”면서도 “하지만 이 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의 갈등으로 비춰지는데, 본질은 검찰개혁’이라고 말한 건, 검찰개혁 끝날 때까지 추 장관은 안 바꾼다는 뜻”이라고 단언했다.

김 장관에 대해선 “김 장관이 누구로 바뀔진 모른다”며 사실상 김 장관 교체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추 장관은 검찰 개혁 수순이 마무리 된 이후, 김 장관은 연말쯤 교체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한 대목이다.

추 장관의 교체가 더 늦게 점쳐지는 이유는 윤 총장 때문이다. 다른 관계자는 “추 장관이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윤 총장이 있는 상태에서 추 장관만 교체하기엔 부담”이라며 “본질적으로 검찰이 개혁에 저항하고 있는건데, 두 명을 같이 처리하는게 좋을 지 등을 모두 포함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19일 당 청년TF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문 대통령과 회동했느냐는 질문에 “독대한 것은 맞다”고 밝히자 개각 논의 가능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이 대표는 김 장관과 추 장관 교체를 건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누구누구 하는 것은 오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 17일 관훈토론회에서는 개각 관련 질문에 “오래되지 않은 시기, 최근에 대통령을 뵙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문제도 포함됐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여권에서는 두 장관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되면서 개각 필요성도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국민이라면 다 대체로 집 값이 안 잡히고 부동산 문제가 요동치는 걸 체감하고 있다”면서 김 장관의 부정 여론을 전했다.

시기는 연말쯤이 적당하다는 의견이다. 한 의원은 “개각이 있다면 연말에 해야한다”며 “문 정부 인사들이 그 자리에 앉은 지 꽤 됐으니 시간이 지나면 개각은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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