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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코로나19 대응은 당리당략 문제 아냐…트럼프 완전 무책임”
주지사들과 코로나19 대응 논의…초당적 협력 약속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모든 것 얻지 못해”
재무장관 낙점…조만간 발표 예정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주지사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동시에 주지사들에게 정부간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전미주지사협회(NGA) 집행위와의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는 당리당략이 아닌 애국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를 비롯해 공화당 소속 주지사 5명과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등 민주당 소속 의원 4명, 그리고 바이든 당선인이 꾸린 코로나19 대책팀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 행보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워프스피드(초고속)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거론 “불행히도 우리 정부는 필요한 모든 것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오늘 논의한 것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정부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그는 “모든 주지사들이 자신의 정당과 정치철학과 관계없이 강력한 공통의 목적을 공유했다”면서 “주정부와 연방정부 사이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서 필요한 자원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주지사들과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회의를 자주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고 미국 국민이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들(미국 국민)은 엄청난 무책임을 보고 있는 것이라 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기는 모르지만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재무장관을 누구로 할지 결정을 내렸으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 내 진보와 중도 모두가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미 언론들은 현재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가장 유력한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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