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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호트 격리 전남 순천, 전국 첫 코로나 2단계 격상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코로나19 전염 여파로 일부 마을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조치된 전남 순천시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5단계에서 20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해 시행한다.

허석 순천시장은 19일 오후 5시 비대면 긴급담화문을 발표하고 “지난 7일 신한은행 직장 내 코로나19 감염을 시작으로 광양제철 협력업체, 헬스클럽, 식당, 마을주민간 집단감염에 이어 이제는 학교까지 위험에 노출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어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경제와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더 큰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제 위축을 고려하여 단계 격상을 머뭇거리다가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 민관공동대책위원회 의견을 수렴하여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의 집합이 금지되며,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의 경우 밤 9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고 각급 학교는 3분의 1 등교수업을 기준으로 교육당국의 판단에 따라 운용된다.

카페는 포장·배달로만 가능하며, 식당은 좌석 한 칸 띄우기 등을 준수해 운영할 수 있으나 밤 9시 이후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일반시설(14종)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종교활동의 경우 정규예배, 미사, 법회, 시일식 등은 좌석 수의 20% 이내로 참여 가능하며,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최근 순천시 별량면 마을 집단감염 10명 발생, 초등학생 3명 감염과 함께 131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덕정리 상삼마을과 중앙병원 6병동이 동일집단 격리된 상태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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