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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본사 로비 점거한 퍼스트키퍼스노조 농성…장기화 조짐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발전분과위원회 소속 퍼스트키퍼스 지회가 18일 오후 한수원 본사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민주노총 공공연대 노동조합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전국 원자력발전소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퍼스트키퍼스 노동조합의 한수원 본사 로비 점거 농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발전분과위원회 소속 퍼스트키퍼스 지회는 18일 한수원 본사 로비 점거를 일주일째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정규직전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이곳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후 사측과 수차례 협상을 했지만 결렬, 지난 16일 파업에 들어가 500여명이 한수원 본사 1층 로비에 진입해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5~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오후 8시께 자진 해산, 현재는 노조원 등 15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조합원 실제 사용자인 한수원이 나서 요구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제해결의 열쇠를 쥔 사측과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긋고 있고 한수원도 난색을 표하고 있어 자칫 점거 농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노조 측 관계자는 “한수원이 무엇인가 입장을 줄때까지 농성을 계속 이어 가겠다”며 “사측과도 대화의 문을 열고 있지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퍼스트키퍼스 사측 관계자는 “단협을 진행해 127개 요구사항 중 100개는 협의를 했다”며 “나머지 인사위원회·징계위원회 위원 동수 구성 등은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 등 로비 점거 농성에 대해서는 모 회사인 한수원에 미안하지만 그렇다고 불합리하고 비합리적인 것들을 들어 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엇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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