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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수수료 반값↓…“유튜브·넷플릭스는 해당 안돼요”
연매출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하 중소개발사 대상
유튜브·멜론 등 대형 콘텐츠 개발사 해당 안돼
실 이용가에 미치는 영향 거의 없을 듯

애플 앱스토어 [연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애플이 내년부터 중소개발사에게 자사 앱스토어 수수료를 3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매출 100만달러(약 11억원) 이하의 개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되기 떄문에 유튜브, 넷플릭스, 멜론 등 이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대형 앱은 해당되지 않는다.

애플은 내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앱스토어 중소 규모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을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매출이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하인 개발사 혹은 개발자는 15%의 앱스토어 수수료만 지불하면 된다. 기존에는 규모와 상관없이 기본 수수료율 30%였다.

연매출 100만 달러 이하인 중소 게임사, 콘텐츠 개발사 등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애플에 따르면 앱스토어 내 개발자 2800만명 중 대다수 앱 개발자가 이번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형 개발사에 해당하는 유튜브, 넷플릭스, 멜론 등은 대상자가 아니다. 따라서 이용자들이 실제로 내는 금액에는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PC를 통한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 창 모습 [유튜브 캡처]

현재 애플 앱스토어를 통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월 1만4000원(VAT포함)이다. 안드로이드의 구글 플레이보다 약 3500원 비싸다. 구글 플레이의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VAT를 포함해 월 1만450원이다. 1년으로 환산하면, iOS 이용자들이 약 42000원 가량을 더 내고 있다.

이에 일부 iOS 이용자들은 PC 웹으로 결제해왔다. 앱 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PC에서 결제하면 약 10%의 결제 수수료만 더 내면 되기 때문이다. 웹을 통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월 1만450원(VAT포함)으로, 구글플레이와 같다.

서울 강남 애플 가로수길 매장 모습. [연합]

한편, 애플의 수수료 정책 변화가 구글의 앱마켓 수수료 정책에도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구글은 앞서 기존에는 게임에만 적용하던 인앱결제 수수료 30% 정책을 비게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웹툰, 웹소설 등 모든 유료 디지털 콘텐츠는 결제시 수수료 30%가 적용된다. 해당 정책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신규 앱에겐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 앱들에겐 내년 10월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애플이 수수료 인하 정책으 발표하면서, 중소 개발사 입장에서는 애플 앱스토어에 입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 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구글 인앱결제를 방지하는 법안도 발의돼있어 반발이 큰 상황이다. 구글플레이의 국내 앱마켓 점유율은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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