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위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백신 안전성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며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안전성은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기 전에 화이자가 증명해야 할 마지막 과제 중 하나로, 안전성 관련 자료를 모으기 위해 두 달 동안 임상시험 참가자들을 모니터링해왔다고 불라 CEO는 밝혔다.

다만 그는 "여전히 (밝혀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남아있다"면서 "백신 예방효과가 얼마나 지속하는지를 아직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만간 백신 예방률 관련 정보를 모두 자세히 공개할 예정이라면서도 긴급사용 승인을 언제 신청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화이자는 지난 9일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했고, 이날 불라 CEO는 자사 주식을 대량 매각해 약 556만달러(약 61억9000만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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