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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새 시장이 결정해야”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 성명 “졸속처리 유감”
지난달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17일 서울시가 8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대해 “신임 서울시장이 결정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박성중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위원장은 이날 성명문을 통해 “마치 전임 박원순 시장의 유지를 받들기라도 하듯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서울시에 상당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재구조화 사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절차적, 시의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 계획은 지난 9월28일 김학진 행정2부시장이 서정엽 권한대행의 병가 상황에서 발표한 ‘졸속 행정’”이라며 “800억원대의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중요한 사업을 내년 4월이면 취임하는 새로운 시장이 추진해야 함에도 졸속으로 추진하려는 의도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광화문광장은) 2009년 오세훈 시장 시절 700억원을 투입해 현재의 광장으로 조성했다”며 “10년 만에 다시 800억원의 예산을 들어 재조성한다고 하면서 이유와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다만 이유가 있다면 전임 박 시장이 추진한 사업을 유지로 받들어 추진하려는 서울시의 고집만 있어 보인다”며 “2009년 7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광장에 다시 800억원을 투입, 광장을 뒤엎는 ‘혈세 낭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잔여 임기 5개월의 권한대행이 중요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월권’이다. 권한대행은 과도기적 상황을 잘 관리해 정신 권한자가 오기까지 상황관리만 하면 되는 자리”라며 “해당 프로젝트는 내년 4월 새로 선출되는 신임 시장이 새로이 재검토, 정치적인 모든 책임을 걸고 결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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