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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1.5단계로 결혼식 ‘직격탄’…하객 4㎡당 1명만
서울·경기 19일, 인천은 23일부터 격상
마스크 착용, 출입자 관리도 깐깐하게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이르면 19일부터 1.5단계로 올라감에 따라 당장 주말 결혼식도 방역 조치의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됐다.

17일 서울 서초구 보건소 코로나19 비대면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0명 늘어 누적 2만899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나타낸 것은 이달 8일(143명) 이후 10일째이며, 200명대는 나흘 연속이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 0시를 기해 1.5단계로 격상키로 결정했다. [연합]

지역 유행이 시작되는 1.5단계에서는 주요 시설과 업소 이용 인원이 제한되는데 가족이나 친지, 지인 등 여러 하객을 초대해둔 예비부부로서는 결혼식을 앞두고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되면 해당 지역의 결혼식장은 시설 면적 4㎡(약 1.2평)당 1명 수준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예컨대 100㎡ 규모의 결혼식장이라면 최대 25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물론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주기적인 환기 및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역시 1단계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신랑, 신부, 양가 부모님을 제외한 하객들은 마스크가 필수이다.

서울, 경기 지역은 19일 0시부터 내달 2일까지 약 2주간 거리두기 1.5단계 조처가 이뤄진다. 아직 감염 확산이 제한적인 인천 지역은(강화, 옹진 제외) 23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당장 다가오는 주말 서울, 경기 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결혼식부터 인원이 제한된다. 인천에서 예정된 결혼식 역시 23일부터는 예식장에 몇 명까지 참석할 수 있는지, 하객이 머무는 공간을 나눠서 인원을 제한해야 할지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거리두기 1단계를 염두에 두고 결혼식을 준비해 온 사람들은 불편이나 혼선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혼식장별로 홀에 140명 정도 입장 가능한 상황이다. 보증 인원을 400명으로 잡았을 경우 반도 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질수록 결혼식장 이용이 다소 까다로워진다. 2단계에서는 결혼식장 이용 인원이 100명 미만, 2.5단계에서는 50명 미만으로 각각 제한된다. 전국적 유행이 이뤄지는 3단계에서는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 금지 조처가 이뤄진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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