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일반적인 상가 개발은 사업 시행자가 한정된 부지면적 내에서 최대한 분양면적을 늘릴 수 있는 이른바 “프라자 상가” 형태로 이루어져 왔다. 광장을 뜻하는 프라자(Plaza)는 지상 7~10층 규모의 근린상가를 주로 일컫는데, 신도시의 상업지역이나 아파트 단지 주변 근생 용지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분양형 상가들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프라자 상가에는 크고 작은 상점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데 1층에는 주로 슈퍼마켓, 은행, 카페, 편의점, 약국 등과 그 위로는 각종 식당, 병원, 학원, 스포츠 시설 등으로 채워지게 된다.

프라자 상가가 오랫동안 주변 거주민들에게 생활편의를 제공해왔지만, 점포 간 경쟁으로 유사 업종이 중복으로 입점하여 폐점과 공실이 반복되고, 더욱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1층을 주로 선호하다 보니 다른 층은 활성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한, 설계가 분양면적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공간적 매력이 떨어지고 무분별하게 부착된 간판들로 도시의 미관을 해치곤 한다. 결국, 사업 시행자가 분양에 성공하여도 준공 후 상가 활성화에는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들어 소비자의 트렌드가 변하고 공간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단순히 물질만 소비하는 곳이 아닌 문화를 소비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광교 앨리웨이 이벤트 광장, 출처 : INPACTGCF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단순히 상가 분양을 위한 면적 극대화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상업시설 내에서 공간과 동선을 어떻게 설계할지, 소비자들이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여 어떤 공간과 상품구성을 원하는지 등을 사전에 기획하고 컨셉을 도입하는 특별한 상업시설들이 주목받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쇼핑센터(LSC: Lifestyle Shopping Center)가 이러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LSC는 지역 밀착형 상가로, 지역주민들의 생활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상업시설인데, 최근 라이프스타일센터의 특징은 넓은 오픈스페이스, 자연환경과 조화, 생활 밀착형 점포 구성,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산책 여가, 휴식, 놀이 공간 등이다. 코로나 여파로 꽉 막힌 실내보다 탁 트인 공간에서 산책하듯 쇼핑도 하고 테라스에 앉아 차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적인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센터로는 일산 벨라시타, 광교 앨리웨이, 동탄 레이크 꼬모 등이 있다. 이들 LSC의 공통점은 주변 생활권에서 도보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시간을 들여서 찾아오게끔 만드는 목적형 장소라는 것이다. 정기적 거리공연, 아트쇼, 플리마켓 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여 쇼핑만 위한 곳이 아닌 여가, 체험, 휴식, 엔터테인먼트까지 제공하는 장소가 된다.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센터는 얼마 전 14만 5천 건의 청약 접수를 기록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 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놀이터를 설계한 세계적인 공간기획 회사 네덜란드 카브(CARVE)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계에 참여한 라이프스타일 센터 상업시설이다. 대형 SSM, 키즈 파크, 26레인의 국제대회 규모 볼링장, 대형서점, 테마 F&B 등 대형 앵커테넌트가 전체 상가 면적의 3분의 1 이상 배치될 예정으로 고정 수요의 반복집객은 물론 광역수요까지 끌어오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감일지구의 유일한 주상복합 상업시설로 주변 13,000여 세대에 둘러싸인 항아리 상권이라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LSC가 없었던 만큼 송파 강동 위례 마천 거여 등의 배후수요는 물론, 추후 교산신도시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는데, 추후 지하철 3호선까지 개통되고 나면 더욱 편리한 교통상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함께 분양이 시작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청약 결과가 증명하듯 아클라우드 감일의 입지 조건과 사업성은 이미 검증됐으며, 향후 감일지구의 랜드마크로 지역 상권의 중심이자,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남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상가 ‘아클라우드 감일’ 출처 : INPACTG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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